‘나홀로 가구’ 부산 중구 최고… 남양주 14%로 최저
입력 2011-01-17 18:31
혼자 사는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 중구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 남양주시다. 1인 가구 비율은 전반적으로 대도시 도심과 농촌 지역이 높은 반면 수도권 아파트 밀집 지역은 낮았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주택총조사(지난해 11월 1일 기준) 잠정집계 결과 230개 시·군·구 자치단체 가운데 부산 중구가 1인 가구 비율 1위로 나타났다. 부산 중구 전체 2만1716가구 가운데 39.3%인 8537가구가 1인 가구다. 옛 도심이라 아파트가 거의 없는 대신 원룸이 많고, 노인과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특징이 반영된 결과다.
이어 경남 의령군(38.6%), 서울 관악구(37.4%), 전남 신안군(36.7%), 경남 합천군(36.1%) 등이 뒤를 이었다. 호남·영남의 군 단위 지역은 대부분 1인 가구 비율이 30%를 웃돌았다.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과 가까우면서 아파트가 많은 남양주시로 13.6%에 불과했다. 경기도 용인시(14.1%), 충남 계룡시(14.9%), 경기도 의왕시(15.0%), 울산 북구(15.2%)도 1인 가구 비율이 낮았다.
서울에서는 관악구에 이어 도심인 종로구(30.2%) 중구(30.0%) 강남구(28.8%)와 대학이 몰려 있는 마포구(28.8%)가 1인 가구 비율이 높았다. 반면 아파트 밀집 지역인 양천구(15.9%) 노원구(17.2%) 도봉구(17.5%) 송파구(18.9%)는 1인 가구 비율이 서울 전체 평균 23.8%를 밑돌았다.
한편 1인 가구 수로만 보면 경기도 수원시가 9만968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 창원시(8만3984가구), 서울 관악구(8만1588가구), 경기도 성남시(7만7322가구), 충북 청주시(6만3163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