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미국산 쇠고기 中수입재개도 쟁점으로

입력 2011-01-17 21:42

19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도 하나의 중요한 쟁점으로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17일 “중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은 그동안 양국 간 주요 통상현안이 돼 왔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이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거론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은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 사태가 발생하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중국은 금수 조치를 시행하기 이전에는 세계 7번째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이었다.

양국 간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최대 이견은 월령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입 허용 여부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중순 개최된 제21차 미·중 상무연합위원회에서 검역조건을 만족할 경우 월령 30개월 이하의 뼈 있는 쇠고기와 뼈를 제거한 쇠고기의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미국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요구하고 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