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잉글랜드 축구 A매치 개최

입력 2011-01-17 18:02

한국과 잉글랜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 및 올림픽 대표팀의 리턴매치 개최 등에 합의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데이비드 리처즈 잉글랜드축구협회 부회장 겸 프리미어리그 회장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양국 협회 간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올해와 내년 중 국내에서 한국-잉글랜드 대표팀 간 A매치 개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전에 영국에서 양국 올림픽 대표팀 간 친선경기 개최, 한국 프로축구 승강제 구축을 위한 프리미어리그의 운영 협조 등이다.

그러나 양국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방한 경기와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영국 방문 경기 개최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다. 리처즈 부회장은 “영국으로 돌아가 잉글랜드축구협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후 실무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한·일 월드컵 개막을 앞둔 2002년 5월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첫 평가전을 가져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처즈 회장은 “지금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같은 선수 덕분에 프리미어리그와 영국축구가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리그도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2010년도 결산이사회를 열어 지난해보다 약 33억원이 늘어난 1031억여원의 새해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협회 1년 예산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