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독서하는 주민위해… 도서관 활성화 시책 봇물

입력 2011-01-17 17:59

전북지역 자치단체들에서 주민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한 갖가지 시책이 펼쳐지고 있다.

전주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아들을 위한 도서관 교육 권고 조례’를 제정하고 유아 도서관교육 프로젝트 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말 제정된 이 조례는 유아기에 도서관 이용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책과 함께 자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전주시립도서관은 전주시 790여개 유치원과 보육시설의 유아(만 3세∼취학 전 어린이) 2만여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도서관과 독서교육을 펴고 있다. 도서관측은 이들 유아들이 2년에 한차례씩 시내 6개 도서관을 방문,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가르칠 예정이다. 아울러 전주도서관은 부모들을 상대로 ‘부모교육 마스터 프로젝트’와 함께 3월부터 중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독서토론반’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유아는 물론 시민들이 도서관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시립도서관은 낮에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민을 위해 개관시간을 자료실 오후 10시, 열람실 오후 11시까지로 늘려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이 도서관은 2010년 업무유공자 표창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익산시립마동도서관은 지난해 말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문화자료실을 도내 최초로 개설했다. 이 자료실에는 중국어와 베트남어, 필리핀어, 캄보디아어, 일본어 등 다국어 도서와 함께 소통·문화활동 공간이 마련됐다.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 NHN 문화재단 등은 학교마을도서관 사업을 전국 처음으로 집중지원제 시범 사업으로 지정, 올 한 해 1억5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