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복음과 율법

입력 2011-01-17 17:54


율법은 가치 없는 것으로 더 가치 있는 것을 속량하는 것이다. 비둘기 참새 양 염소 황소를 희생하여 인간의 죄를 용서하고 구원받게 하는 것이다. 복음은 가치 있는 것으로 가치 없는 것을 속량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피로 무가치한 우리 죄를 속량하여 용서받고 구원받은 것이다. 율법과 복음의 얼마나 간명한 대비인가. 주차안내 봉사하는 교인들, 장애인 부서에서 섬기는 교인들, 식당에서 섬기는 교인들 가운데 사회지도층이 많다. 복음적 교회의 모습이다.

율법적 교인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칭찬 듣고 상 받기를 원한다. 복음적 교인들은 주님처럼 허리에 수건 두르고 병들고 나약한 이들의 발을 씻겨준다. 조만식 장로는 제자인 주기철 목사의 심방 가방을 들고 다니셨다. 손양원 목사는 한센병 환자의 환부를 끌어안고 기도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