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에 4144개의 한인교회가 있다
입력 2011-01-17 17:06
[미션라이프] 미국 내 한인교회의 숫자가 지난해 말 현재 4144개로, 한 해 전보다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미 연방 센서스국의 미국 내 한인인구 130만6714명을 감안할 때 한인 315명당 교회 한 개가 있는 셈이다.
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행되는 한인 기독교 전문지 ‘크리스찬 투데이’가 지난해 7∼10월 전화 확인절차를 거쳐 최근 출판한 ‘2011년 한인교회 주소록’에서 나타났다.
크리스찬 투데이 조사에 의하면 한인교회의 주별 분포는 한인 밀집지역인 캘리포니아주에 1313개가 있어 전체의 31.7%를 차지했고, 뉴욕 443개, 뉴저지 239개, 버지니아 201개, 워싱턴 199개, 일리노이 196개, 텍사스 191개, 조지아 189개, 메릴랜드 151개, 펜실베이니아 114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교회의 교단별 분포는 장로교가 1698개(41%)로 가장 많고, 이어 침례교 710개(17.1%), 감리교 620개(15%), 독립 혹은 초교파 294개(7.1%), 기타 228개(5.5%) 순이었다.
한인 이민교회의 증가세는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크리스찬 투데이가 확보하고 있는 115개국 리스팅 중에서 한인 선교사들에 의한 원주민 선교를 제외한 이민교회가 있는 80개 나라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22개가 늘어난 캐나다와 16개가 늘어난 독일과 영국, 14개 늘어난 뉴질랜드, 12개 늘어난 베트남, 10개씩 늘어난 홍콩과 싱가포르, 9개나 늘어난 인도네시아 등이 이민교회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 기독교 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이란, 케냐, 쿠웨이트 등지서도 한인교회가 1개씩 더 세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크리스찬 투데이는 전통적으로 해외 한인교회가 많은 ‘디아스포라 7’은 미국 캐나다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순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