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도형·최영필 협상실패 ‘FA 미아’로

입력 2011-01-16 19:10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했던 포수 이도형(36)과 투수 최영필(37)이 끝내 계약에 실패하며 사실상 국내 프로야구를 떠나게 됐다.

이도형과 최영필은 FA 계약 만료 시한인 15일 오후 5시까지 전 소속팀 한화는 물론 나머지 7개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도형과 최영필은 올해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서 선수로 뛰지 못한다. 이도형과 최영필은 한화와 우선 협상은 물론 나머지 구단과 협상이 결렬돼 지난해 11월 28일부터 한화를 포함한 8개 구단의 러브콜을 기다렸으나 어느 팀도 계약을 원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후 FA를 선언했던 4명 중 투수 배영수(30)가 소속팀 삼성과 2년간 최대 17억원, 외야수 박용택(32)이 친정팀 LG와 4년간 최대 34억원이라는 대박 계약을 터뜨트렸지만 이도형과 최영필은 끝내 팀을 찾지 못했다. 1999년 FA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같은 ‘FA 미아’는 투수 차명주, 노장진에 이어 이도형, 최영필까지 네 명으로 늘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