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풀이 왕기춘, 마스터스 金
입력 2011-01-16 19:09
왕기춘(23·용인대)이 2011 국제유도연맹(IJF) 월드 마스터스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아쉬움을 달랬다.
왕기춘은 16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만수르 이사예프를 연장전 끝에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마스터스 대회에서 2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왕기춘은 이번 경기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2차전에서는 미국의 니콜라스 델포폴로를 빗당겨치기 유효승으로 꺾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데스 엘몬트(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상대의 지도 2개를 빼앗아 유효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왕기춘은 아와노 야스히로를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 승리했던 이사예프와 결승에서 재회한 왕기춘은 연장전으로 이어진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유효를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2010 아시안게임 여자 57㎏급 은메달 리스트 김잔디(20·용인대)는 3회전에서 텔마 몬테이루(포르투갈)에게 판정패를 당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