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주제가, 섬마을 초등생들이 제작

입력 2011-01-16 18:57

세계 100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인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가를 여수 섬마을 어린이들이 직접 작곡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여수세계박람회 주제가 작곡에 섬마을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여수지역 섬 20개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전문 작곡가의 지원을 받아 학교별로 여수세계박람회 주제가를 각각 만들고, 조직위는 이들 주제가를 대상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1년 전 행사(오는 5월 12일)때 합창 콘테스트를 거쳐 당선 곡을 선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국제행사의 주제가는 세계적인 작곡가와 작사가들이 대부분 제작해 왔으나 여수세계박람회 주제가는 소외된 지역의 어린이들이 제작에 참여하는 방식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조직위는 이번 주제가 제작이 국내외에 유사 사례가 없고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을 우선하는 특별사업이라는 점을 감안, 취지를 잘 이해하고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예술교육 관련업체와 각종 이벤트 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박람회 개최지 여수의 섬 소년소녀들이 참여해 주제곡을 만드는 것은 해양박람회로서의 주제뿐만 아니라 참여지향적인 박람회 취지에 부합한다”면서 “박람회에 대한 국민적 참여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수=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