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유치 팔걷은 전북

입력 2011-01-16 18:57

전북지역 지자체들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갖가지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에서 연간 200회의 야외공연을 펼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도는 방조제 중간지점인 신시도 배수갑문 주변에 500석 규모의 상설공연장을 설치해 4월∼11월 각종 공연을 할 예정이다. 도는 연날리기를 비롯한 민속놀이와 체험 행사도 펼치는 한편 새만금기념탑 주변에서도 50회의 공연을 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방조제 개통 이후 700만명이 넘게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주기 위해 야외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외국인들이 지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서울 광화문∼전주 리베라호텔을 잇는 외국인 전용버스를 올해에도 운영하기로 했다. 월요일을 빼고 매일 무료로 운행되는 이 버스는 오전 8시 광화문을 출발하고 오후 4시 전주리베라호텔에서 서울로 돌아간다. 탑승을 원하는 외국인은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는 또 수도권 관광객을 위해 광화문에서 출발해 도내 관광지를 구경하고 숙박할 수 있는 1박2일 코스의 관광버스를 3월∼11월 토·일요일에 운행할 계획이다.

전주시도 한옥마을 안에 공연장을 만들어 다양한 공연을 펼칠 방침이다. 시는 공예품전시관 옆에 공연장을 설치, 4월부터 연말까지 주로 주말을 이용해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에는 희망근로 참여자로 구성된 음악단인 희망연주단과 전주시립예술단, 전주시의 보조금을 받는 100여개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지역 동호인들에게도 무대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