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횡성 방역현장 방문 “구제역 백신으로 예방·살처분 최소화”

입력 2011-01-16 18:51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영하 20도의 맹추위 속에 강원도 횡성 구제역 방제 현장을 찾아 공무원들을 위로하고 구제역 대책 등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방제 초소 2곳을 직접 방문해 근무자들에게 손난로와 따뜻한 음료 등을 전하며 위로했고, 이어 횡성군청에서 방역대책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방역에 참여한 사람들, 특히 살처분에 관여한 사람들에 대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는 백신을 활용해 구제역을 사전 예방하겠다. 구제역 살처분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더욱 철저한 예방을 하도록 정부 방침을 바꿨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구제역 방역에 성과가 나와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설을 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구제역 방역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은 여러 차례 직접 방문하고 싶어 했으나 오히려 구제역을 옮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건의 때문에 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