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인터알리아 ‘美의 미학’전

입력 2011-01-16 17:58


서울 삼성동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는 신년기획으로 ‘美의 미학-선과 색’ 전을 31일까지 연다. 전통미가 살아있는 선과 색의 조화를 통해 한국적인 미의식(화려-단아, 웅장-단출, 섬세-단순 등)을 살펴보는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장르별로 8명이 참가했다. 강민수의 백자 달항아리, 전성근의 백자 투각, 이동하의 청자는 화려한 기교는 없지만 예스럽고 소박한 멋을 풍긴다.

민화적 색채와 도상을 화면에 끌어들이는 홍지연의 작품과 여린 듯 강한 한국 여인의 기질을 그려내는 정종미의 ‘미인도’(사진)가 전통미를 선사한다. 세밀한 선과 은은한 색채로 우주적 사유를 담아내는 김홍주, 가늘면서도 역동적인 선과 색으로 붓질하는 하상림의 작품에서는 무한한 생명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여경란의 조형도자 작품은 화려하면서도 정제된 맛이 있다(02-3479-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