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가전 오래 쓰려면] 공기청정기 6개월마다 센서렌즈 청소

입력 2011-01-16 17:48

겨울철 실내가 건조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습기는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고 하루 종일 틀어놓으면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생활가전업체 리홈 연구소의 구형무 부문장은 “가습기는 매일,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청소하는 것이 좋다”며 “일주일 이상 방치할 경우 물때가 끼어 나중에 제거하기 힘들어진다”고 강조했다.

가습기 본체는 미지근한 물을 적신 헝겊으로 닦아내고 급수통은 부드러운 청소솔이나 헝겊으로 닦아준다. 살균효과가 있는 굵은 소금이나 식초를 물에 살짝 타서 닦아주면 곰팡이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이때 식초냄새와 소금기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 충분히 헹궈주는 게 중요하다. 비누나 락스 같은 화학세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가습기에서 가장 때가 많이 타는 초음파 진동자는 물통을 들었을 때 물이 고이는 부분에 있는 동전 크기의 은색판이다. 물이 약간 담긴 상태에서 가습기에 내장된 솔로 살살 문질러 닦는다. 먼지, 비눗물, 중성세제 등이 조금만 묻어도 작동되지 않거나 소음이 심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습기에 남아있는 물은 버리고 매일 새로 갈아줘야 한다. 수돗물을 그냥 쓰기보다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게 좋다. 수돗물은 끓여서 식힌 다음 사용하거나 하루 정도 놓아 두어 불순물을 가라앉힌 후에 넣어준다.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물통의 물을 빼내고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가습기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밤새 가습기를 가동하면 습도가 과도하게 발생해 실내가 눅눅해질 수 있다. 취침 시에는 중간 이하로 가습 용량을 줄여놓는다. 또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한다. 구 부문장은 “적절한 시기에 필터를 교체하고 청소를 자주 해주면 좋은 성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고 전력이 낭비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습기와 함께 많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는 먼저 외관을 미지근한 물에 적신 부드러운 헝겊으로 닦아준다. 이어 전면 판넬을 앞으로 당겨 연 뒤 먼지통 손잡이를 잡고 위로 올려 빼낸 후 필터케이스를 평평한 바닥에 놓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다. 또 6개월에 한번씩 먼지센서 커버를 열어 면봉으로 센서의 렌즈를 닦아주면 좋다.

LG전자 관계자는 “필터청소 기능이 있는 제품은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다”며 “공기청정기는 관리를 잘 해야 365일 맑은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