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신임 대표회장 오범열목사 “5월 대성회 성공 개최”
입력 2011-01-16 19:15
최근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세성협) 제23대 대표회장에 선출된 오범열(사진) 목사가 16일 시무하는 안양 성산교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침체된 한국교회 부흥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1989년 세계성신클럽이란 이름으로 출범한 세성협은 한국교회 부흥운동을 견인해 온 역사적인 단체입니다. ‘2007성령100주년대성회’와 ‘2010천만인대성회’ 등 대형 집회를 준비하고 이끌어 온 선배들의 뒤를 이어 성령운동 확산에 전력하고자 합니다.”
오 목사는 “기독교의 인지도가 떨어지고 성도 수가 감소된 한국교회는 이제 기도와 회개운동에 다함께 나서야 한다”며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이 땅에 성령의 바람이 불게 하는 것만이 진정한 대안”이라고 진단했다.
세성협은 강한 추진력과 폭넓은 대인관계가 장점인 오 목사를 회장으로 맞아 빠른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과 평양 장대현교회 성령강림 110주년을 기념하는 ‘2017기독교세계성령대성회’의 준비 원년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오 목사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서울 이화동에 자체 건물을 마련한 세성협은 조직의 내실을 기하고 심포지엄 개최 등 성령신학의 학문적 바탕을 다져 나가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다음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오세아니아성령화대성회를 열어 성령운동 붐을 조성하고 5월에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11성령대성회를 엽니다. 성령백년인물사 4권을 준비 중이며, 홀리스피리츠맨메달리온 시상과 예술공연 등 2017성회 취지를 알리는 한 해가 되도록 열심히 뛸 것입니다.”
1988년 안양 외진 곳에 작은 상가교회를 개척했던 오 목사는 2003년에 지상 5층 연건평 5700㎡의 대성전을 건축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오 목사는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에 힘입어 지역주민들을 위한 나눔과 사랑 실천에 주력하는 목회를 해왔다”면서 “세성협 대표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고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성산교회 이름으로 방글라데시에 성산초등학교를 건립한 오 목사는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을 비롯해 세계복음화협의회, 안양시기독교연합회, 한국복음화부흥사회 등 주요 연합기관의 대표회장직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열린 세성협 대표회장 취임 예배에는 서기행 김삼환 손학풍 권태진 박응순 김동청 목사 등 교계 인사와 성도 8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오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촉발된 성령 강림의 맥을 한국교회가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세성협이 올해 계획하는 모든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교회연합운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