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연 4%대 다시 진입

입력 2011-01-14 18:25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동반 상승하자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에 이어 예금금리도 올렸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4%대로 다시 진입했다.

신한은행은 14일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전날보다 0.10% 포인트 오른 연 4.00%로 고시했다. 4%대는 지난해 7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외환은행도 이날 1년 만기 예스큰기쁨예금 금리를 연 4.10%(우대금리 기준)로 전날보다 0.05% 포인트 인상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오는 17일 예금금리를 0.20% 포인트 올릴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1년 만기 국민수퍼정기예금은 영업점장 전결금리가 최고 연 4.0%까지 오른다. 하나은행은 369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3.7%에서 연 3.9%로 인상한다.

또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 시중은행들은 이날 일제히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은행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종전보다 0.25% 포인트 올리면서 시장금리가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시장금리 움직임을 반영해 대출과 예금 금리를 산정한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