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예술 대모’ 스튜어트 타계

입력 2011-01-14 18:23

뉴욕 실험 예술의 ‘대모’로 평가받는 엘렌 스튜어트가 지난 13일 오랜 병환으로 숨졌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향년 91세.

스튜어트는 1961년 뉴욕 맨해튼에 라마마 극장을 세우고 젊은 예술가를 발굴, 육성해 온 제작자 겸 연출가로 한국에도 두 차례 찾아와 특강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시카고 출신인 그녀는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다 연극계에 발을 디딘 후 49년 동안 극장을 운영하며 전 세계 70개국에서 예술가를 초청해 공연했으며 2006년 토니상을 받기도 했다. 스튜어트는 서구에 한국 연극의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60년부터 라마마 극장을 통해 한국 작품을 세계 무대에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