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가장 춥다… 1월 16일 서울 아침 영하 16도

입력 2011-01-14 18:06

이번 주말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15일 영하 12도, 16일에는 영하 16도까지 내려가겠다고 14일 예보했다. 중부 지방에 눈을 뿌린 기압골이 빠지면서 차가운 공기가 다시 한반도로 내려와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추위는 한동안 계속되다 다음주 수요일인 19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낮부터 16일 오전 사이엔 서해상에서 눈구름대가 유입돼 서해안과 호남,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한편 기상 전문가들은 내년엔 온실가스 증가에 엘니뇨 현상까지 겹쳐 기온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엘니뇨는 페루 연안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이상기후 현상이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발생해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를 뜻하는 이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해 세계 평균 기온은 20세기 평균(13.9도)보다 0.62도 높은 14.52도로 2005년과 함께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필 존스 교수는 “엘니뇨가 발생하면 내년에 이 기록이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