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 안깎으면 태권도 경기 출전 금지

입력 2011-01-14 17:54

‘손발톱이 긴 선수는 이제 출전 금지.’

대한태권도협회는 13일 결산이사회에서 손발톱이 상대 선수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출전을 금지할 수 있는 경기 규칙 조항을 추가했다.

협회는 징크스라고 생각해서 경기 전 손발톱을 깎지 않는 선수들이 생각 외로 많고 이로 말미암아 경기 중 부상도 종종 발생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조항을 신설했다.

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이전에도 경기 전 장비 검사 때 반지, 목걸이 등의 장신구 착용 여부와 손발톱 검사를 함께 해왔다. 하지만 규정으로 금지한 장신구 착용과는 달리 손발톱에 대해서는 제한 규정이 따로 없어 선수들을 강제할 수 없었다고 한다.

협회 관계자는 “손과 발 공격이 많은 태권도에서 긴 손발톱은 잘못하면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