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대한 공격, 더 겸손히 사회 섬기라는 격려 메시지”
입력 2011-01-14 17:47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저에 대한 공격은 더 겸손하게 사회를 섬기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번 사건을 통해 성도들이 더욱 기도하게 됐고, 새롭게 힘을 합해 주님 앞에 결속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감사한 게 참 많습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사진)는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5개 중앙일간지 기자간담회에서 교회와 교계 사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겸손과 섬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8년 담임목사에 취임한 이후 조용기 원로목사의 오순절 성령 사역을 성공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목사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누차 강조했다.
“한국 교회가 최근 일련의 문제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가운데 알게 모르게 스며든 교권주의와 정치세력화에 대한 ‘채찍’이자 ‘브레이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강한 비판이 오히려 교회를 교회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사회를 순수하게 섬기라’는 격려의 메시지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속죄한 뒤 건강성을 되찾아야 합니다.”
이어 이 목사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500억원을 출연해 운영되는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 올해도 저소득층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독거노인, 노숙인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숙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 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노숙인이 자립해 노숙인들을 돌보는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07년 착공된 280병상 규모의 조용기평양심장전문병원에 대해선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남북관계가 풀리는 대로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