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한 토끼들 패션가 뛰논다
입력 2011-01-14 17:34
패션가에 토끼들이 뛰놀고 있다. 2011년은 토끼해. 엄격히 말하면 설을 쇤 2월부터 신묘년이지만 성급한 유통가에는 지난해말부터 ‘토끼’ 아이템들이 뜨고 있다. 귀엽고 사랑스런 모양의 토끼 아이템은 부담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토끼 모양의 열쇠고리, 핸드폰 고리, 전선정리 집게 등 소품을 시작으로 토끼 패턴이 들어간 티셔츠나 스커트, 토끼의 길다란 귀를 그대로 본떠 만든 후드티, 토끼털을 활용한 모자 장갑 조끼 재킷 등이 나와 있다.
일모스트릿닷컴 MD 이수정 과장은 “토끼해를 맞아선지 토끼털을 활용한 제품들이 유난히 많다”면서 “토끼털은 폭스 밍크 등에 비해 값이 싸면서도 보온효과가 뛰어나 강추위가 몰아치는 올겨울에는 안성맞춤 아이템”이라고 추천했다.
온라인쇼핑몰에선 토끼 상품 특집전도 열고 있다. SK텔레콤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는 이달 말까지 ‘2011 행운 가득 새해맞이 위시리스트’를 진행하면서 토끼 디자인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고 있다. 자꾸 채워 넣고 싶은 ‘토끼 목욕시간 저금통’(7440원), ‘다이소 신묘년 저금통’(460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복면토끼주머니’(5440원) 등 다양하고 귀여운 토끼 캐릭터 상품이 준비돼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7일까지 ‘토끼를 잡아라’ 이벤트를 펼친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접속하면 선착순 1만명에게 중복할인쿠폰이 제공된다. 또한 16일까지 쇼핑 고객 중 토끼띠 고객에게 영화예매권 2011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해외 브랜드에서도 토끼 모양의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남성복 브랜드 ‘알프레드 던힐’은 토끼 패턴이 들어간 넥타이와 토끼 모양의 커프스 링크를 내놓았다. 미국 잡화 브랜드 ‘코치’는 토끼 모양의 흰색과 연한 핑크색 열쇠고리를 선보였다. 스페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망고’도 귀여운 토끼모양 패턴이 들어간 오픈 토 샌들을 봄 신상품으로 내놓았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