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세계경제 3.3% 성장 금융위기 재연될 수도” 세계은행 경고

입력 2011-01-13 18:44

세계은행은 13일 “올 세계 경제는 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낮겠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평균 6.0%, 선진국은 평균 2.4%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 정도 성장률은 고용 불안정과 불경기를 해소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7.0%, 선진국은 2.8%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에 심각한 긴장과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경기 회복이 다양한 수준으로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둔화된 성장 속도와 치솟는 상품 가격으로 2008년과 같은 경제 위기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 경제전망 책임자인 한스 티머는 “최근 식품 가격 상승으로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2012년에 세계 경제 성장률이 평균 3.6%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