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상 최대 매출 32조6000억
입력 2011-01-13 18:29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포스코가 대한통운 인수 의사를 분명히 했다.
포스코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CEO 포럼을 갖고 2010년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인 32조5820억원(본사 단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조470억원, 순이익은 4조2030억원이었다. 부산물 재활용 등을 확대해 1조2836억원의 원가를 절감, 원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009년보다 60.3% 늘었다. 계열사 연결기준 매출액은 60조5210억원, 영업이익은 5조7430억원이었다.
정준양 회장은 특히 “물류비가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어떤 철강회사든지 물류회사에 관심이 있다”면서 “현재 대한통운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검토만 하는 중”이라며 인수 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세계 최고 기술 및 원가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시장도 적극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인도 냉연공장, 터키 스테인리스공장 등을 착공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또한 올해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36조원으로 책정했다. 역시 사상 최대치다. 투자 규모는 포스코 단독 7조3000억원, 연결기준 9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계열사 포함 신규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750명 늘어난 4250명이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