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서울팬 “반갑다 배구”… 1월16일 홈팀 개막전 행사 다양
입력 2011-01-13 21:15
마침내 서울에서도 프로배구를 관전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연고 프로배구팀인 우리캐피탈과 GS칼텍스는 오는 16일 나란히 홈 개막전을 연다.
양팀은 그동안 홈 경기장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마당놀이 공연이 열려 지난 달 4일 시즌 개막 후 원정경기만 해왔다. 우리캐피탈은 선두 대한항공과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3월 말까지 총 14차례 정규리그 홈경기를 펼치고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의 경기부터 올 시즌 12번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늦은 홈 개막전을 위해 양 팀은 다양한 팬서비스를 준비했다. 우리캐피탈은 비보이팀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경기장 안팎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시즌 중에는 수시로 다양한 주제의 팬 초대 행사도 열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아이유와 시크릿, 시스타 등 인기가수의 축하 영상을 상영하고 치어리더 공연 등을 선보인다. 팬들의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충체육관을 개보수해 선수들이 뛰는 플로어 바로 옆에서 관람하는 ‘VIPS 익사이팅석’을 신설했다. 이용 고객에게는 다과와 음료, 샐러드바 이용권을 증정한다. 또 다른 특별석인 ‘헨델과 그레텔석’은 다과를 제공받으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새롭게 마련된 개막전 특별석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남자부 최하위로 처진 삼성화재는 색다른 이벤트로 팬들에게 다가간다. 삼성화재는 20일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홈경기부터 관중석으로 넘어간 배구공을 잡은 팬들에게 별도의 사인볼을 제공한다.
배구경기는 경기감독관이 사인한 5개의 공인구로 경기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야구경기처럼 관중석에 넘어간 공을 팬들에게 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삼성화재는 이를 아쉬워한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 경기구 대신 선수들의 사인볼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여자 프로배구에서 현대건설은 13일 도로공사를 3대 1(18-25 28-26 25-17 25-21)로 물리치고 6연승을 질주했다. 2라운드 전체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현대건설은 시즌 9승2패를 기록해 선두도 굳게 지켰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