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상 최대 10조5000억 투자

입력 2011-01-13 18:29


SK그룹은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10조5000억원으로 정하고 채용도 3000명(대졸 신입 12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 SK그룹 전체 매출의 10% 정도로 한 해 10조원 이상을 투자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투자금액의 84%인 8조8000억원은 국내에 투자하고 이 가운데 5조7000억원을 고용창출 효과가 큰 정보통신 인프라와 에너지설비 효율화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 혁신기술(8000억원), 신성장 사업 육성(3000억원), 녹색 에너지자원 개발(3000억원) 등 연구·개발(R&D)에 1조4000억원을 배정했다.

해외 투자액 1조7000억원은 ‘자원부국’의 경영방침에 따라 원유, 천연가스, 광물 등 해외 자원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SK그룹은 1984년 북예멘 마리브 광구에서 원유를 처음 발견한 이후 지속적인 해외자원 개발 투자를 통해 현재 16개국 27개 광구에서 5억 배럴 수준의 원유를 확보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재의 2배 수준인 10억 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채용도 지난해보다 25% 많은 3000명을 직접 채용키로 했으며 행복한 학교 지원·설립 등으로 사회적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