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들 잇단 자살에 “2011년부터 정신과 검진 확대”
입력 2011-01-13 18:30
삼성전자는 최근 충남 아산 탕정사업장에서 직원들의 투신자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올해부터 직원들의 정신과 검진을 확대하고 전문 심리상담사 배치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기 건강검진 시 임원들을 상대로 시행 중인 정신과 검진을 일반 직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사업장별로 1명씩 배치한 전문 심리상담사 수를 늘리고 상담시스템을 한층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전문 심리상담사들을 각 사업장에 배치해 직원들의 정신건강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최근 잇따라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 탕정사업장 기숙사에서는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을 이유로 병가를 마치고 돌아온 20대 직원 두 명이 열흘 사이 잇따라 투신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