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對北관계, 한국 의견 따를 것”
입력 2011-01-13 18:25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남북대화 진전, 6자회담 재개 여부 등 북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있어 한국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해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외신기자클럽 현안 브리핑에서 “우리는 최선의 진전 방안을 찾기 위해 6자회담 파트너들과 노력하고 있다”며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동북아를 방문해 협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해머 대변인은 “남북대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남북한이 여러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을 지지하며 진전 방안에 대해 한국 입장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명한 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는 것, 나쁜 행동엔 보상이 없다는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원하는 조치들을 취하지 않으면 북한은 계속해서 극도의 고립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머 대변인은 19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는 어젠다가 될 것”이라며 “이 문제는 한국 일본은 물론 중국 러시아와도 함께 협력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