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초저녁

입력 2011-01-13 17:47

박명숙(1956~ )

풋잠과 풋잠 사이 핀을 뽑듯, 달이 졌다

치마꼬리 펄럭, 엄마도 지워졌다

지워져, 아무 일 없는 천치 같은 초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