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식량의 종말 外
입력 2011-01-13 17:40
교양·실용
△식량의 종말(폴 로버츠)=광우병, 구제역, 조류독감, 정크푸드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알아야할 먹을거리의 실체를 파헤친다. ‘석유의 종말’을 펴냈던 저자의 날카로운 비판과 대안 제시가 이어진다. 김선영 옮김(민음사·2만5000원).
△홋카이도(신연수)=영화 ‘러브레터’와 ‘철도원’의 촬영지로 유명한 ‘설국의 땅’ 홋카이도의 여행 정보와 노하우를 담은 가이드북이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저자가 5년간 발품을 팔아 모은 정보들이 가득하다(상상출판·1만5800원).
△천추흥망-중화의 황혼 청나라(쉬홍씽)=중국 역사를 현재 시각에서 재해석하며 중화민국 수립 이후 최고 연구성과로 평가받는 ‘천추흥망’ 8권 시리즈의 완결편. 마지막 봉건왕조의 역정을 만날 수 있다. 정대웅 옮김(따뜻한손·1만9800원)
△세계의 난(윤경은 外)=신비와 미지의 매력을 지닌 난의 모든 것을 담은 백과사전으로 재배와 감상을 위한 정보를 담았다. 원예학자이자 서울여대 총장을 지낸 윤경은 녹색연합 고문이 30년간 기울인 노력이 돋보인다(김영사·4만5000원).
△공원을 읽다(조경비평)=13명의 조경 전문가들이 ‘도시의 여백’이자 ‘녹색 허파’에서 이제는 ‘다양한 문화적 복합체’로 변모하고 있는 공원의 의미와 가치를 12가지 키워드로 독해하고 고찰한다(나무도시·1만7000원).
문학
△백석평전-외롭고 높고 쓸쓸한(김영진)=‘시인들의 시인’으로 칭송받는 백석(1912∼95)의 생애와 작품세계 등을 입체적으로 분
석한다. 백석의 시세계에 심취한 젊은 화가가 백석의 내면까지 들여다봤다(미다스북스·1만6500원).
△위대한 희망(왕가리 마타이)=무분별한 개발에 맞선 환경운동가로 활약하며 2004년 아프리카 여성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저자의 회고록이다. 환경보호가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최재경 옮김(김영사·2만3000원).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2(스티그 라르손)=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천재 해커와 저널리스트의 활약상을 그린 장편소설. 유럽과 미 대륙에서 화제를 모은 밀레니엄 3부작 중 첫 번째 시리즈다. 임호경 옮김(문학에디션 뿔·1만3000원, 1만4000원).
어린이
△천국에서 한 걸음(안나)=미국을 천국으로 여겼던 한국인 소녀의 성장통을 그린 청소년소설이다. 미국 이민 1.5세대인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로 마이클 프린츠 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을 받았다. 박윤정 옮김(미래인·9500원).
△어제 저녁(글·그림 백희나)=‘구름빵’과 ‘달샤베트’ 등으로 유명한 작가의 세 번째 창작 그림책이다. 지금 이 순간 우리 이웃들이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독특한 편집 기법을 통해 재미있게 그린다(스토리보울·1만2000원).
△우정의 규칙(정복현)=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열두 살 해미는 과연 다른 아이들과 진짜 우정을 나눌 수 있을까?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소외된 아이들의 고민과 속내를 생생하게 그리고 보듬는다(네버엔딩스토리·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