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1년 공공근로 4차례 1만명 모집… 직업교육도 근로 인정

입력 2011-01-13 14:44


올해부터 서울시 공공근로에 취업준비 기능이 강화된다.



무료 직업교육과 직업상담, 상위 30% 이내 우수 참가자에 대한 취업기회 제공 등을 통해 공공근로가 취업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본청과 25개 자치구에서 오는 17일부터 4차례로 나눠 모두 1만명의 참여자를 모집하는 공공근로 사업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올해 공공근로 사업은 직업교육 시간까지 근로시간으로 인정받는 등 취업 지원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공공근로를 사실상 직업으로 선택하는 일반인이나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개선, 공공근로를 생산성 있는 사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이에따라 공공근로 참여자가 무료 직업교육 수강을 희망할 경우 하루 4시간 일하고 나머지 4시간은 취업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만 60세 이하 공공근로 참여자에게 직업교육을 받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근무성적이 상위 30% 이상인 참가자는 일자리플러스센터와 연계해 중소기업 취업기회도 제공한다.

시와 자치구는 이를 위해 210억7500만원을 배정하고 지역현안과 연계 가능한 사업, 지역주민 호응이 높은 사업, 청년층에 적합한 사업 등을 대상으로 공공근로를 실시하기로 했다. 공공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단순 사무보조·단순노무, 일정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 전문 기술직종 등을 차별해 모집한다.

관광통역이나 입원환자 채혈 및 혈당검사와 같은 전문 분야는 별도로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근로는 4단계로 나뉘어 실시되며 각 단계마다 2500명씩 선발한다. 주소지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