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술원장에 이종윤 원로목사 추대

입력 2011-01-13 18:14


이종윤(71·사진) 서울교회 원로목사가 한국기독교학술원장에 취임한다.

한국기독교학술원은 최근 재단이사회를 열고 이 목사를 만장일치로 원장에 추대하고 21일 서울교회에서 이사장·원장 이취임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이종성(90) 전 원장은 명예원장, 이흥순 제1대 이사장은 2대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이 목사는 한국기독교학술원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찾는 성경적 신학, 교회를 위한 신학,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신학을 세우는 데 전력할 예정이다. 20년간 서울교회를 담임하고 지난해 12월 말 은퇴한 그는 국내 최초로 지적장애인을 위한 호산나대학과 초·중·고 대안학교인 호산나학교를 세웠다. 또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등으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세계선교에도 공헌했다. 연세대 신학과,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세인트앤드루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종성 명예원장은 1991년 한국기독교학술원을 창설, 한국 신학자들의 구심점을 이루며 시대상황에 대한 신학적 해답을 찾는 데 앞장섰다. 최근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한국교회에 보내는 메시지의 채택을 주도하고 WCC 본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