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컨설턴트 백기락 집사, “기독인 신년계획 52주 단위로 세우고 주변에 적극 알려야 성공”
입력 2011-01-13 17:56
대학 중퇴, 사업 실패, 신지식인 선정, 자기계발 강사, 1인 기업가…. 백기락(36·사진) ‘크레벤’ 대표의 인생 여정이다. 백 대표는 1993년 경북대 공업화학과에 입학했지만 빌 게이츠처럼 ‘대학이 세상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를 느끼고 98년 중퇴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연간 250회 이상 자기계발 강의를 하는 컨설턴트가 됐다.
“IMF 구제금융 전부터 매주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벤처기업 대표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학이 뒤처져 있더군요. 결국 속도라도 빨라야 한다는 생각에 대학을 그만뒀습니다. 사업을 하루빨리 경험하고 싶었던 거죠.”
대학 중퇴 후 고객자동응답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곧 망했다. 살길이 막막해 3∼4년 허드렛일을 했다. 그러다 2003년 5월 기회가 왔다. “당시 ‘크리에이티브 벤처’라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던 중 우연히 강사로 서게 됐습니다. 10만명의 명함을 관리하고 있는 비결을 장장 2시간에 걸쳐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시간관리, 인맥관리, 독서법, 스피치 강의를 알음알음 시작하게 됐고 2005년 크리에이티브 벤처(Creative venture)의 줄임말인 크레벤(creven.org)이라는 자기계발 온·오프라인 기업을 만들었다.
크레벤은 현재 서울 수하동 동국제강 본사에 사무실을 두고서 리더십과 동기부여, 마케팅 전략 등 온·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연매출 4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참여하면서 변화되는 성공시스템을 추구하는데 지금까지 수만 명이 거쳐 갔습니다.”
그렇다면 현장에서 뛰는 자기계발 컨설턴트가 말하는 진정한 성공은 무엇일까. “세상 사람들은 비전에 따라 세속적인 성공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기독교인은 ‘자신이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 아래 비전과 사명을 추구하죠. 창조주를 인정하고 그분의 계획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성공 아니겠습니까.”
서울 하이기쁨교회 집사인 백 대표는 새해 크리스천에게 계획과 IT, 인터넷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간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따라 분기별, 52주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보세요. 그리고 그걸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세요. 일례로 이건 제가 쓰는 방법인데 명함에 ‘강사’ ‘코치’ ‘작가’ 등 자신의 목표를 넣고 뿌리는 겁니다. 느슨하지 않게 목표에 나를 옭아매는 거죠. 또 스마트폰, 아이패드, 페이스북, 트위터, 정치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시고요.”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