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쿠웨이트 격파…아시안컵 2연승
입력 2011-01-13 00:56
K리그 출신 제파로프의 활약으로 우즈베키스탄이 쿠웨이트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우즈베키스탄은 12일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지난 시즌 FC 서울에서 뛰었던 제파로프의 결승골로 쿠웨이트를 2대 1로 이겼다.
8일 개최국 카타르를 2대 0으로 꺾으며 이번 대회 첫 승을 기록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이날도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카타르를 압박했다. 이에 비해 쿠웨이트는 스피드를 이용한 측면 돌파와 크로스로 맞대응했다.
첫 골은 프리킥 찬스에서 터졌다. 전반 40분 우즈베키스탄의 게인리흐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상대 수비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를 샤츠키흐가 프리킥으로 연결했고 샤츠키흐의 발을 떠난 공은 동료인 하이다로프의 등을 맞고 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0-1로 뒤진 쿠웨이트는 후반 나예프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고 나예프는 후반 3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알 무트와가 침착하게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양 팀은 제파로프의 왼발에 의해 균형이 무너졌다. 후반 19분 2-1 패스를 주고받은 제파로프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을 때려 그대로 상대 골네트를 갈랐다.
2승을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은 17일 중국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