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잔여가구 분양 ‘북새통’… 204가구 모집에 1만여명 몰려

입력 2011-01-12 21:53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들어서는 첫마을 아파트 잔여분 분양에 1만여명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2일 세종시 첫 마을 아파트인 ‘퍼스트 프라임’의 총 분양물량 1582가구 중 미계약분 등 204가구에 대한 선착순 분양 청약접수를 받았다.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분양상담실 주변에는 전국에서 1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상담실 앞에는 새벽부터 대기 줄이 500m 이상 꼬리를 물었고, 주변도로는 방문객 차량으로 마비될 만큼 혼잡을 빚었다. 이날 LH에서 배포한 대기번호표만 1만500여장. LH는 당초 이날 하루만 선착순 분양을 받기로 했지만 인파가 몰리자 14일 오후 6시까지 접수를 연장키로 했다. LH는 오는 19일 오후 2시 홈페이지를 통해 동·호수 지정 순번을 발표한다. 계약일은 A1블록(174가구)이 20일, A2블럭(30가구)은 21일 진행된다.

첫마을 아파트는 세종시에서 첫 번째 분양되는 아파트로 분양 가격이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 또 쾌적성과 교육환경 등 입지 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일반 청약경쟁률이 240%, 초기 분양계약률이 87%에 달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