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KDB생명 주전들 펄펄… 단독 3위로
입력 2011-01-12 21:16
구리 KDB생명이 3연승으로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KDB생명은 12일 경기도 구리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부천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58대 53으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이로써 11승10패를 마크, 전날까지 공동 3위였던 신세계를 따돌리고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신세계는 이날 패배로 4위로 떨어졌고, 승률도 5할 밑으로 내려갔다.
공동 3위끼리의 경기였지만 승부는 초반에 결정났다. KDB생명은 조은주가 경기 시작 직후 3점슛을 연달아 2개를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KDB생명은 활발한 공격과 더불어 강력한 수비를 통해 1쿼터를 21-6, 15점차로 앞선 채 마쳤고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날 KDB생명 신정자는 18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KDB는 이경은, 한채진(각 13득점), 조은주(10득점) 등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낙승을 거뒀다.
반면 신세계는 3점슛 성공률이 14%에 불과할 정도로 초반부터 슛난조를 보이며 어렵게 경기를 가져갔다. 특히 2쿼터 18-27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2개 연속 패스미스를 기록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구리=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