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등에 배움 방송통신中 2012년 신설

입력 2011-01-12 18:35

중학교를 못 다닌 소외계층과 결혼이민자를 위해 방송통신중학교 과정이 만들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중·고교 통합형 방송통신학교’ 한 곳을 내년 중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중학교 과정 교육 콘텐츠도 개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방송통신고는 평생교육 확산 등을 목적으로 1970년대부터 운영됐지만 중학교 과정은 설치된 적이 없었다. 방송통신고는 일반계고 부설 형태로 현재 전국 40곳에 설치돼 1만5219명이 재학 중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구성원을 비롯해 몸이 불편해 학교를 다니지 못한 장애인, 학습시기를 놓친 성인의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중학교 과정 신설은 학업을 그만뒀던 청소년에게도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2005년 조사에 따르면 중학교 미학력자는 391만5000여명에 달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