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7월부터 약값 두배 오른다
입력 2011-01-12 18:35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약값 부담이 두 배까지 늘어난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제도소위는 의료기관 유형별로 똑같은 약제비 본인부담률을 차등화하기로 방향을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형병원에 외래환자가 몰리는 현상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건정심 제도소위는 약제비 본인부담률을 상급종합병원 60%, 종합병원 50%, 병원 40%로 인상하고 의원급은 30%를 유지하는 방안에 대체로 합의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은 약제비 본인부담률이 모두 30%다.
본인부담률을 차등화하면 당뇨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갈 경우 전체 약제비 16만5610원 가운데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약값이 평균 4만9680원에서 9만9370원으로 두 배 오르게 된다. 상급종합병원은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등 44개 대형병원을 일컫는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