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죽음·수사 억울해…” 인터넷 청원에 경찰 재수사

입력 2011-01-12 18:28

성폭행범에게 저항하다 목숨을 잃은 한 여대생의 어머니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린 사연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자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2009년 서울 상계동에서 발생한 여대생 사망 사건을 재수사하기 위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글쓴이는 전직 경찰인 성폭행범의 친구 외삼촌이 수사를 방해했고,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이혼녀 밑에서 자란 제 딸이 얼마나 행실이 나빴겠느냐’는 등의 인격적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12일까지 32만여명이 조회하며 인터넷에서 경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결국 서울경찰청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경찰관 7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