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도 강남·북 격차?… 강남 ‘버거킹’·강북 ‘롯데리아’ 대세

입력 2011-01-12 18:28


서울시내 패스트푸드점 분포를 조사한 결과 햄버거 가격이 가장 비싼 버거킹 매장의 50%가 ‘강남 3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서울시내 패스트푸드점 327곳 중 롯데리아 매장이 130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패스트푸드점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였다. 롯데리아 다음으로는 맥도날드 62곳, 버거킹 60곳, KFC 43곳, 파파이스 32곳 순이었다.

패스트푸드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강남구가 29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23곳, 송파구 22곳, 중구 21곳이었다. 롯데리아의 매장은 다른 패스트푸드점보다 두 배 이상 많았으나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는 10곳밖에 되지 않았다. 대신 버거킹 매장은 전체 60곳 중 30곳이 강남 3구에 있었다.

강북의 중심인 중구에는 롯데리아가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버거킹 4곳, 맥도날드 2곳이었다. 종로구에는 맥도날드가 6곳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리아와 버거킹이 각각 3곳이었다.

패스트푸드점이 가장 적은 곳은 강북구, 도봉구, 금천구로 각각 5곳이었고 그중 3∼4곳이 롯데리아 매장이었다. 버거킹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와퍼세트는 6500원, 롯데리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불고기버거세트는 4800원이다.

정보공개센터 정진임 간사는 “지역별 빈부 격차를 알아보기 위해 커피나 패스트푸드점의 지역별 분포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