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병 ‘비상’… 포항지역, 5년만에 재발

입력 2011-01-12 18:28

경북 포항에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5년만에 발생해 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말 북구 청하면에서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소나무 3그루를 발견한 뒤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감염된 소나무로부터 반경 3㎞ 이내에서 소나무 반출금지 조치를 하고 재선충 확산 방지를 위해 항공 및 지상예찰 등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지역에는 2004년 북구 기계면 내단리를 비롯해 남구 연일읍까지 재선충병이 확산됐으나 2006년 이후 소강상태를 보여왔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