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요동에… 휘발유값 ‘하이킥’
입력 2011-01-13 00:42
전국의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800원선을 돌파했다. 내년 국제 원유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12일 한국석유공사의 석유가격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 시·도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1822.67원(1월 1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1700원대를 유지하던 전북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이 전날보다 ℓ당 0.85원 오르면서 1800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전국 광역 시·도의 보통휘발유 일일 평균가격이 1800원을 돌파한건 2008년 8월 8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2012년 에너지 전망’을 발표하고 내년도 원유 가격이 사상 최고인 배럴당 99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에너지부 산하 수요예측 부서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유가는 배럴당 93달러, 내년에는 99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을 하지 않는다면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재찬 김영석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