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태백산] 공원 입구 스핑크스 모양 등 대형 눈 조각 볼만
입력 2011-01-12 21:38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에서 38번 국도로 갈아타고 영월과 정선을 지나 두문동재 터널을 빠져나오면 태백이다. 태백산 등산로는 유일산 코스(4㎞), 백단사 코스(4㎞), 당골 코스(4.4㎞), 제당골 코스(7㎞), 사길령 코스(4.7㎞) 등 5개. 유일산 코스로 올라 당골 코스로 하산하는 게 일반적이다. 왕복 4시간 소요. 겨울산행을 안전하게 하려면 헤드랜턴, 아이젠, 스틱 등을 준비해야 한다. 장갑은 보온이 잘되는 내피장갑과 고어텍스 외피장갑을 함께 준비한다. 핫팩을 휴대하는 것도 요령.
태백시는 구제역 여파로 올해 ‘태백산 눈축제’를 취소하고 태백산도립공원 입구의 당골광장에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스핑크스, 진시황릉 병마용, 제우스 상, 이스트섬 모아이, 싱가포르 머라이언 등 33점의 대형 눈조각만 설치키로 했다(태백시 관광문화과 033-550-2085).
탄광도시였던 태백에는 지질과 탄광 등을 소재로 한 볼거리가 많아 자녀와 함께 찾기에도 좋다. 구문소 인근의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삼엽충 등 고생대의 화석 등을 전시한 박물관으로 최근 문을 열었다.
태백의 별미는 한우고기. 태백산 한우는 해발 650m 이상의 청정 고지대에서 자란 데다 재래식으로 도축해 육질이 신선하다. 황지동의 배달실비식당(033-552-3371)을 비롯해 한우고기 전문점이 70여곳 성업 중이다. 태백산도립공원 입구의 무쇠보리(033-553-2941)는 곤드레나물밥이 맛있다.
우리테마투어는 태백으로 떠나는 당일 일정의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서울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전세버스를 이용해 눈조각장과 석탄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상품은 4만3000원, 서울에서 전세버스로 출발하는 상품은 2만4900원. 각각 21, 22, 23, 24, 25, 29, 30일 출발(02-733-0882).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