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리캐피탈, KEPCO45 완파… 김정환 15점-안준찬 14점 ‘펑펑’

입력 2011-01-12 21:57

김정환(우리캐피탈)과 박준범(KEPCO45)의 프로배구 신인왕 후보 맞대결에서 김정환이 판정승했다.

우리캐피탈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김정환(15점), 안준찬(14점)의 활약을 앞세워 KEPCO45를 3대 0(25-23 25-23 25-19)으로 물리쳤다. 5승7패를 마크한 우리캐피탈은 전날 대한항공을 꺾은 상무신협과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4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티켓을 향한 집념을 이어갔다. 반면 KEPCO45는 범실을 19개나 범하며 꼴찌 삼성화재와 같은 3승9패를 마크했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6위에 랭크됐다.

용병 숀 파이가의 퇴출로 우리캐피탈의 주포로 떠오른 김정환은 18점을 기록한 박준범에 개인기록에서는 뒤졌으나 공격성공률 60%에다 단 1개의 범실만 기록하는 효과적인 공격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우리캐피탈은 1세트 중반 주전 세터 송병일 대신 나선 김광국이 신영석, 박상하 등 센터진을 적극 활용한 전술로 나서 KEPCO45를 제압했다. 김광국과 호흡을 맞춘 우리캐피탈 센터진은 14점을 합작했고 블로킹도 5개나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1세트를 접전끝에 25-23으로 따낸 우리캐피탈은 2세트들어 센터진의 중앙속공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푼 뒤 김정환 강영준을 앞세운 사이드 공격이 효과적으로 먹히면서 역시 25-23으로 이겼다.

우리캐피탈은 3세트 초반 KEPCO45 용병 밀로스의 뒤늦은 블로킹과 서브득점에 고전, 3-6으로 뒤졌으나 강영준의 강타와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이룬 뒤 11-11까지 맞섰다.

안준찬의 연속 서브득점 등으로 14-11로 앞선 우리캐피탈은 강영준, 안준찬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세트를 마무리했다. KEPCO45는 박준범이 고군분투했으나 밀로스가 35.71%의 저조한 공격성공률로 14점에 그치고 혼자 9개의 범실을 범하며 추격이 힘들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