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친환경 신물질연구센터 개관
입력 2011-01-12 19:10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2일 국방 분야 최초로 민간 기부금으로 지어진 친환경 신물질연구센터를 개관했다.
이 센터는 지난해 5월 국방부에 100억원 가까운 기부금을 쾌척한 김용철(90)옹의 호를 따 ‘의범(義範)관’으로 명명됐다. 김옹은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다 공장을 정리하면서 받은 토지보상금을 토대로 큰 재산을 모았지만 낡은 양복을 입고 다니고 1만원 이상 식사를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검소하게 살았다. 김옹은 ADD가 개발한 굴절 화기의 명칭을 알고 있을 정도로 평소 국가안보에 관심이 많았다. 의범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937㎡ 규모로 1층은 로비와 홍보관으로 운영되며 2, 3층은 화약물질 미세탐지, 친환경 에너지 변환 및 저장, 경량화 연구실험실 등으로 사용된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옹은 “90평생 여러 차례 국가 존망의 위기를 지켜보면서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뼈에 사무치게 느꼈다”며 “센터가 그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센터 1층에는 김옹의 흉상과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