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더 이상 출마 않을 것” 3번 도전 김동권 목사 소회 밝혀
입력 2011-01-12 18:48
지난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 낙선한 김동권(70·진주교회·사진) 원로목사는 자신을 지지한 모든 분께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2006, 2007년에 이어 3차례 낙선의 고배를 마신 김 목사는 12일 인터뷰를 통해 “투표 결과대로 패배를 인정한다”며 “공약대로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더 이상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기간 자신과 관련해 떠돈 악성 루머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큰 교회 어느 분에게 3억원을 지원받았다, 예장 합동 진주노회에서 제명당했다, 후임 목사가 앞장서서 이 일에 서명을 했다는 등의 루머는 모두 저를 낙선시키기 위한 헛소문입니다. 왜 이런 말들이 떠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이 아시고 시간이 지나면 다 진실이 밝혀질 것입니다.”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자인 길자연 목사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소견 발표 때 성경을 들고 외친 ‘성경 말씀대로’를 수행해 주길 바랍니다. 특별히 한국교회 미래와 연합을 위해 측근을 심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겸손한 봉사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에 봉사할 일을 하나님께서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