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대리점 10곳중 1곳 ‘AS 접수’ 안받아
입력 2011-01-11 20:39
이동통신사 대리점들이 이동전화 단말기 AS(사후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10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의 대리점 각각 55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이동전화 단말기 AS 가이드라인’ 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 8.5%가 AS 접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단말기 판매 및 AS 접수 때 AS 관련 주요 내용을 설명해주지 않은 곳은 각각 21.9%, 12.1%였다. 10곳 중 4곳(41.8%)은 AS를 받는 동안 대체 단말기를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방통위는 소비자 대부분이 이통사 대리점에서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상황을 감안, 지난해 10월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단말기 AS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방통위는 AS 접수 및 설명 의무를 지키지 않은 대리점에 대해선 약관 위반을 근거로 해당 이통사에 제재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대리점에서 AS 접수를 거절당하거나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할 경우 방통위 CS센터(국번 없이 1335)에 신고하면 된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