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사장 CES 폐막 간담회 “LG전자, 2014년 글로벌 가전 1위 등극”
입력 2011-01-11 18:11
LG전자 이영하 사장(HA사업본부장)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1’ 폐막일인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년 매출 200억 달러를 달성해 글로벌 1위 가전업체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세탁기 냉장고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는 한편 수(水)처리, 빌트인 등 신수종 사업에 대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014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원화절상,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불안요소가 있지만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세탁기의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Inverter Direct Drive), 냉장고의 리니어 컴프레서(Linear Compressor)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 사장은 LG전자의 수처리 사업 확대로 웅진코웨이와 갈등을 빚는 것과 관련해 “웅진코웨이는 중소기업이 아니다”고 말해 정면대결을 시사했다. LG전자가 구상하는 수처리 사업은 정수기 사업이다. 냉장고, 세척기 제조 공정에서 적용하고 있는 음용수 처리 공법을 응용한 것이다.
라스베이거스=전석운 기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