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동 삼성SDS 사장 간담회 “2011년 20% 성장… 해외시장 주력”
입력 2011-01-11 18:26
고순동(사진) 삼성SDS 사장은 1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4조원 정도의 매출에 비해 올해는 20%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며 “특히 해외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연말까지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해외시장 공략 방안에 대해 “한국이 주도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각국 정부의 조달, 관세 영역의 IT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인수합병(M&A) 및 상장과 관련된 업계의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서울통신기술이나 시큐아이닷컴 등 몇몇 기업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전혀 그럴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일련의 물류관련 사업 확대 행보에 대해 “물류사업과 물류IT서비스의 경계가 모호하긴 하지만 창고를 크게 짓거나 비행기로 운반할 계획은 없다”며 “항간에서 얘기되는 삼성전자로지텍과의 합병이나 대한통운 인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상장설에 대해 고 사장은 “상장의 가장 큰 이유는 시설투자나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이라며 “현재 삼성SDS는 내부 자금력이 충분한 상황인 만큼 당분간 상장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