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日 시모노세키항 국제카페리 1월 23일부터 취항
입력 2011-01-11 19:20
전남 광양시는 오는 23일 광양항과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오가는 국제 카페리가 정식 취항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신선한 농·수산물의 일본 수출길을 여는 등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카페리의 취항을 추진해 왔다.
광양훼리㈜ 소속인 이 카페리는 매주 화·목·일요일 오후 10시에 광양항을 출발해 이튿날 오전 9시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한 뒤 다음날인 월·수·금요일 오후 6시에 시모노세키항을 출항, 다음날 오전 8시 광양항에 도착한다.
이 카페리는 1만5000t급으로 길이 150m, 평균 속력 20노트(최대속력 24.5노트)이며 여객 600명과 화물 200TEU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선내에는 식당을 비롯해 면세점, 편의점, 특산물 판매점, 세미나실, 노래방, 의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취항 일정이 확정되면서 예약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첫 취항일인 오는 23일과 25일의 경우 승객 예약이 이미 완료되는 등 지금까지 4000여명이 예약했고 수학여행 등 단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광양시는 이 카페리 운항에 맞춰 일본인 관광객 맞이에 들어갔다. 시는 시내 거리 간판과 음식점 메뉴판 등을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로 병행 표기하고 광양읍내 서천변 일대에 지역 대표 음식인 광양불고기 특화거리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광양=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