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양동근, ‘별중의 별’ 떴다… 프로농구 올스타 최다 득표
입력 2011-01-10 18:04
양동근(30·모비스)이 이상민(39·전 삼성)이 떠난 농구 코트에서 새로운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
KBL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농구팬을 상대로 올스타 베스트 5 투표를 진행한 결과 양동근이 6만385명의 응답자 중 4만788명의 지지를 받아 최다 득표 선수로 뽑혔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양동근이 최다 득표 선수 타이틀을 차지하기 전까지 최다 득표의 영광은 이상민의 몫이었다. 이상민은 팬 투표로 베스트 5를 뽑기 시작한 2001∼2002 시즌부터 9회 연속 최다 득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연세대 재학시절부터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닌 이상민의 인기는 프로에도 그대로 이어져 성적 하락에도 관계없이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이에 따라 양동근은 프로농구 출범 후 두 번째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양동근 외에는 귀화선수들의 인기가 높아졌다. 이승준(삼성)이 3만9116표를 얻어 양동근의 뒤를 이은 것을 비롯해 문태종(전자랜드·3만2513표), 전태풍(KCC·3만1901표)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김주성(동부·3만2990표)은 3위에 올랐다.
팀별로는 홈팀 드림팀에서 양동근, 김현중(LG), 문태영(이상 LG), 로드 벤슨(동부), 김주성이 베스트 5로 뽑혔다. 매직팀은 전태풍, 김효범(SK), 이승준, 문태종, 하승진(전자랜드)이 베스트 5에 포함됐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29일과 30일 이틀 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며 하이라이트인 드림팀과 매직팀의 경기는 30일 오후 1시 5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