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상의 성경과골프(78)

입력 2011-01-10 09:41

좋은 백스윙을 위한 골프 전설들의 명언

골퍼들의 가장 큰 실수는 헤드업(Look up)이고, 가장 큰 단점은 긴장(Tension) 이라고 한다.

가장 좋은 샷을 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은 신체적으로는 긴장이 이완되어 있고 정신적으로는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백스윙을 하기 전에 프로나 상급자들은 꼭 왜글(Waggle)을 한다. 그것은 보비 존스가 말한 대로, 왜글링은 긴장을 피하거나 없애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왜글을 통해서 골퍼들은 손에 클럽을 쥐고 있는 게 적절한지 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동작은 배팅을 위한 야구 타자들의 동작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왜글을 마치고 마음의 준비가 되면 백스윙을 위한 테이크어웨이(takeaway)를 시작한다. 그런데 조금 전까지 아주 차분하게 준비를 하던 골퍼들이 이 때 순식간에 다른 모습으로 성급하게 돌변하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빠른 백스윙을 하는 사람치고 일류 플레이어는 없다”고 단언하는 원로 프로가 있으며, “백스윙 요령은 등에 업은 어린 아이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상체를 회전시키는 일”이라는 말처럼, 서두르지 않는 게 백스윙의 첫 번째 덕목이다. 다음의 말은 골프의 전설들이 들려주는 백스윙과 관련된 귀중한 조언들로 우리가 늘 명심하면 좋은 내용이다.

“너는 서둘러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서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잠 25:8)

1.백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모든 결정을 마쳐라 그리고 몸의 동작에 맡겨라. (토미 아머)

스윙 도중에 머리가 복잡하면 안 된다. 일단 모든 사항을 입력한 후에 스윙의 엔터 키가 눌러지면 그냥 거침없는 동작 모드에 들어서야 한다. 몸의 근육은 뇌로부터 아주 단순한 지시 사항이 내려야만 오작동 없이 동작하기 때문이다.

2.오른쪽 귀에 앉아 있는 파리를 잡을 것처럼 성급히 휘둘러 올리지 마라. (월터 심프슨)

과거에 내 자신도 어깨를 움찔하면서 급하게 백스윙을 들어 올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내 등에 업고 있는 아들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고치기 시작한 후에 급하게 들어 올렸던 백스윙이 많이 개선되었다.

3. 어드레스 때처럼 오른쪽 무릎을 펴지 않고 돌리지 않는 게 강타의 조건이다. (로드리게즈)

많은 아마추어들이 백스윙에 체중 이동을 하면서 과도한 동작으로 오른쪽 무릎과 상체가 한꺼번에 밖으로 밀려 나가는 실수를 한다. 또는 근육이 긴장되면서 백스윙의 톱을 키우는 자세로 오른쪽 무릎을 펴는 경우가 많다. 불필요하게 체중이 경계를 넘지 않도록 오른쪽 무릎이 백스윙 때에 버팀목이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사 54:2)

4.백스윙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다운스윙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바이론 넬슨)

비슷한 표현으로 토미 아머도 "백스윙의 타이밍에 가장 중요한 팁은 톱에서 잠깐 멈추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서로 마주 보고 타는 놀이터의 그네나 유원지의 바이킹을 유심히 지켜 보면, 한쪽 방향으로 올라 갔다가는 일단 정지한 후에 다른 방향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찰나의 정지 즉 전환점(transit)이 매우 중요하다. 그 찰나의 정지 동작 때에 이미 하체는 전방으로 체중이동을 시작하며 다운 스윙 모드로 들어 가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통상 상체가 전방으로 쏠려 나가는 불안전한 다운 스윙이 되기 십상이다.

<골프칼럼니스트>